국내 팬 앞에선 PSG 이강인…네이마르와 호흡
'2골 1도움' 네이마르 맹활약
폭염 뚫고 4만3520명 몰려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처음 국내 팬들 앞에 선보였다. 이강인을 보기 위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평일 낮 불볕더위에도 4만3520명의 축구 팬이 찾았다.
이강인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약 25분간 뛰었다. 지난달 22일 르아브르와 프리 시즌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동안 회복에 집중하던 이강인은 이날 20여 분간 뛰면서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조율을 했다. 이강인이 투입되자 경기장엔 함성이 쏟아졌고, 그라운드 열기가 고조됐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공격 자원으로 나서 네이마르, 마르코 아센시오와 호흡을 맞췄다. 무더위에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크게 무리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몸놀림은 가벼웠다. 시즌 내내 함께할 동료들과 뛰면서 새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경기 후 자신을 응원하러 온 국내 팬들을 위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팬 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한국에 와서 경기하게 돼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선수들도 한국에 와서 즐거워했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경기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의 스타 네이마르가 빛났다. 지난 3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네이마르는 일본 투어 3경기에서 결장했지만 한국 투어를 통해 이번 프리 시즌에서 첫 실전 점검을 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선제골과 후반 38분 추가골, 이어 후반 43분 아센시오의 쐐기골을 돕는 등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해 파리 생제르맹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이미 지난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기간에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이강인과 함께한 이번 경기에서도 한국 팬들 앞에서 화끈한 원맨쇼를 펼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끝으로 프리 시즌 일정을 마친 파리 생제르맹은 13일 로리앙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1부) 개막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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