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사건 13일만에 또 '묻지마 칼부림'

권선미 기자(arma@mk.co.kr),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3. 8. 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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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서 車돌진후 흉기 휘둘러
14명 부상 … 현장서 범인 검거
시민들, 칼부림 피해자 응급처치 3일 오후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차량으로 행인을 친 범인이 AK플라자에 난입해 흉기를 휘두르는 '묻지 마 범죄'를 일으켰다. 사진은 피해자가 주변의 도움으로 응급처치를 받는 모습. 트위터 캡처

지난달 21일 신림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3일 만에 또다시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이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뚜렷한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적대감을 표출하는 이른바 '묻지 마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배달업에 종사하는 20대 초반 남성인 범인은 차량을 타고 인도에 있는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충격으로 부상자 5명이 발생했다.

이후 칼을 들고 분당 서현역 AK플라자에 침입해 실내를 활보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무참히 찔렀다. 이 과정에서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총 14명으로, 이들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과 차병원 등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선미 기자 / 박나은 기자 /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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