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0.25%p 인상, 5.25%로...15년만에 최고

김화균 2023. 8. 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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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3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p) 올렸다.

14연속 인상이며,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결정에는 9명 중 6명이 0.25%p 인상을 지지했다.

MPC는 이번 긴축 사이클, 즉 금리 인상 행진이 이른 시일안에 종료될 가능성을 전혀 시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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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3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p) 올렸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5.25%로 높아졌다. 14연속 인상이며,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금융정책위원회(MPC·Monetary Policy Committee)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는 9명 중 6명이 0.25%p 인상을 지지했다. 2명은 0.50%p 인상을, 1명은 동결 의사를 각각 밝혔다.

영란은행은 2021년 12월 주요국 중 가장 먼저 통화정책 방향을 튼 이래 연 0.1%에서부터 한 차례도 쉬지 않고 금리를 올리고 있다. 다만 지난달에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 깜짝 인상한 데 비해서는 보폭을 좁혔다.

MPC는 이번 긴축 사이클, 즉 금리 인상 행진이 이른 시일안에 종료될 가능성을 전혀 시사하지 않았다. 대신 "인플레이션 목표 2%에 도달할 때까지 충분히 긴 시간에 걸쳐 충분히 긴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수정했다. 은행은 올해말 인플레이션이 4.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보다 하락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지난 6월 회의에서 MPC는 예상을 깨고 빅스텝(0.50%p 인상)을 밟아 시장을 놀라게 했다. 다른 선진 경제국가와 달리 유독 영국만이 물가가 심각히 높게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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