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하루 확진자 7만 명 넘을 것”…마스크 써야 하나?
[KBS 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6월 마지막 주 평균 1만 7천 명 대였던 확진자 수는 지난주 평균 4만 5천 명 대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는데요.
특히 고령층과 위중증 환자, 사망자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지역 상황은 어떨까요?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 : "요즘 다시 확연하게 증가한 걸 느낄 수 있고요. 오늘 같은 경우도 저희 병원에서는 하루에 한 10명 정도 코로나19 확진이 되고 있거든요. 주로 나이가 많은 분들이 많이 걸리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재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젊은 층에서도 여행 다녀오고 나서 감염되는 경우가 꽤 있고요."]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실내 냉방을 하면서 부족한 환기, 또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같은 예방수칙도 이전보다 잘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이라고 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번 달에는 하루 평균 6만 명, 많게는 최고 7만 6천 명까지 하루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규모죠.
이런 상황 속 일반 독감도 함께 유행한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방역당국은 이전보다 치명률이 낮아졌고, 그동안 의료 대응 역량도 축적돼 왔기 때문에 당장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어제 : "주간 치명률은 0.02%, 중증화율은 0.09%로, 작년 여름철 유행 시기 치명률의 약 30% 수준으로 질병 위험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고…."]
질병청은 지난달 24일, 감염병 관련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하는 행정 절차에 돌입했는데요.
원래 이달 초중순으로 하향 조정이 전망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2급 감염병에 속한 질병은 결핵, 홍역, A형 간염 정도가 있고요.
4급 감염병에는 독감과 수족구병이 포함되는데요.
4급으로 하향되면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되고, 현재 상당 부분 지원되는 코로나19 검사비와 치료비도 대폭 축소됩니다.
중증 환자를 제외한 확진자는 치료비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데요.
우려되는 부분은 없는지 제가 직접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검사를 덜 받게 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수가 정책이나 이런 부분들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의료기관하고 취약시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급되던 여러 가지 검사와 관련된 수가라든지 치료와 관련된 수가는 한동안은 유지를 해주는 게…."]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모두 같은 의견인데요.
발열과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느슨해진 손 씻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 같은 일상 방역 수칙도 다시 꼼꼼히 챙겨서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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