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삼다수마스터스 첫날 노보기 버디 6개로 3타차 단독 선두..고진영 4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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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26)이 스폰서 개최 대회에서 '홀수 해 무승 징크스'를 깰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은 데뷔 시즌인 2016년 1승, 2018년에 3승, 2020년과 2022년에 각각 1승씩을 거둬 6승을 기록했지만 홀수 해에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해 '홀수 해 무승 징크스' 꼬리표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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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26)이 스폰서 개최 대회에서 '홀수 해 무승 징크스'를 깰 발판을 마련했다.
이소영은 8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마 6개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에 이소영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서며 홀수 해 첫 우승을 기대케했다.
지난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은 데뷔 시즌인 2016년 1승, 2018년에 3승, 2020년과 2022년에 각각 1승씩을 거둬 6승을 기록했지만 홀수 해에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해 '홀수 해 무승 징크스' 꼬리표가 붙어있다. 이에 대해 이소영은 올해만큼은 징크스를 깨고 싶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대회 개막 전인 공식연습일부터 연일 무더위가 선수들을 지치게했다. 이날 12명의 선수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조로 나선 이소영은 첫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뒤 후반 들어서도 첫 홀과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기분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이소영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한쪽으로 일정하게 부는 바람이어서 계산하고 플레이하는데 편했다"며 "전체적으로 코스 공략을 잘해서 오늘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휴식기 2주간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는 이소영은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 있어 안전하게 경기하면 상위권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공략한대로 경기한다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하반기 첫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최가빈과 정소이가 3타를 줄이며 이소영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이뤘고 박현경(24), 황유민(20), 임진희(25), 배소현(30) 등 5명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 뒤로 1타를 줄인 성유진(24) 등 4명이 공동 9위다.
한편 22개월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에 나서 화제를 모은 고진영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 공동 48위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 주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대회 이틀전 귀국한 고진영은 이날 무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 초반 더위를 먹었는지 홀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후반에도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제 곧 서른을 바라보는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은 5~6명이 달라붙어 케어를 해주지만 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무관심 했다. 케어를 받지 않고도 성적을 잘 내다보니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베개 자국도 금방 안 없어지고 이전과 다르게 아침에 몸을 덜 풀면 스윙이 짧아지기도 한다. 30대를 앞두고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세계 1위를 내준 것과 관련해 "잘 풀릴 때는 무엇을 해도 잘 풀리는데 지금은 작은 것 하나에도 흐름이 흐뜨러진다고 느낀다. 다시 1위가 된다면 좋겠지만 더 나은 경기력과 보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동기부여도 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연습을 많이 하는만큼 또 한번의 전성기가 오길 바란다"고 세계 정상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이소영.고진영/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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