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돌진 후 백화점서 칼부림…20대男 ‘묻지마 테러’ 13명 부상 

이혜영 기자 2023. 8.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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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차량 돌진과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긴급 체포된 피의자는 20대 남성으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곧장 흉기를 들고 백화점으로 이동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흉기 난동 범행 전 모닝 차량을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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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백화점서 9명, 인도서 4명 다쳐…일부 중상
배달업 종사 20대 남성 체포…범행동기 진술 거부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8월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발생 현장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차량 돌진과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긴급 체포된 피의자는 20대 남성으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곧장 흉기를 들고 백화점으로 이동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께 서현역과 연결된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20대 초반 A씨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A씨는 시민들을 향해 손에 든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8월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부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소방 구급차들이 사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범행 장면이 촬영된 영상에는 A씨가 흉기를 손에 들고 두리번 거리며 이동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흉기를 든 A씨를 목격한 시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일행들과 긴급 대피하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백화점 내부에 있던 시민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부는 의식불명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당시 119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5분께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8월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 ⓒ 연합뉴스

그는 흉기 난동 범행 전 모닝 차량을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보행자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멈춰 서자 곧바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업 종사자로 밝혀진 피의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범인이 여러 명"이라는 제보가 있었지만, 일단 A씨가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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