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유니폼 얻은 구스타보 "신께 감사하다"

이강인 유니폼은 홍정호·백승호에게

[부산=뉴시스] 박지혁 기자 = "내가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바꾼 것에 신께 감사하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구스타보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친선경기 이후 네이마르의 유니폼을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PSG와 전북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친선경기를 가졌다.

특급 공격수 네이마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PSG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친선전의 성격이 강했기에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하프라인에서 같은 브라질 출신 네이마르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두 살 위다.

구스타보는 "(PSG와 경기는) 특별한 기회였기 때문에 최대한 누리려고 했다.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와 대화를 나눴는데 서로에게 행운을 빌었다. 유니폼을 교환했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흔한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기뻤다"고 했다.

전북 선수들 사이에서 네이마르 유니폼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최종 승자가 된 구스타보는 "경쟁이 심했다. 모든 선수들이 네이마르의 유니폼을 받고 싶어 했다. 내가 바꿀 수 있어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홍정호와 백승호가 얻었다. 송민규가 받았지만 홍정호에게 양보했다고 한다.

백승호는 "(강인이와) 특별히 얘기한 건 없고, 경기 후에 부상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강인이도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길게 잡지 않았다"고 했다.

문선민은 같은 등번호(27번)인 셰르 은드루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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