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A 반려동물경매장, 불법 번식장 강아지 출하 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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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의 한 반려동물 경매업체가 불법 번식장에서 출하 받은 강아지를 거래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동물보호시민단체들이 경매업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실장은 "동물을 사랑하고 키우려는 사람들한테 강아지가 전달되기까지 경로는 구조한 강아지들의 상태로 증명한다"며 "A 경매장은 보령에서 불법으로 운영된 번식장에서 출하된 강아지를 거래해 왔고, 불법인 것을 알고서도 생산업자들의 행동을 결탁했으며 구조 현장에서 그 실상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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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보호법 위반 및 방조 혐의로 고발 예정
대전 유성의 한 반려동물 경매업체가 불법 번식장에서 출하 받은 강아지를 거래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동물보호시민단체들이 경매업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물권행동 카라, 코리안독스, 유엄빠, KK9레스큐,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등은 3일 유성구에 위치한 A 경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경매장을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실장은 "동물을 사랑하고 키우려는 사람들한테 강아지가 전달되기까지 경로는 구조한 강아지들의 상태로 증명한다"며 "A 경매장은 보령에서 불법으로 운영된 번식장에서 출하된 강아지를 거래해 왔고, 불법인 것을 알고서도 생산업자들의 행동을 결탁했으며 구조 현장에서 그 실상을 봤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활동가는 "지난달 26-28일까지 보령의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은 치아가 녹고 썩어있는 개부터 종양 덩어리를 달고 있는 개까지 상태가 최악이었다"며 "열악한 환경과 비좁은 켄넬(개집) 안에 갇혀 출산만 하던 강아지들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산하 기관인 한국반려동물협회에서 운영하는 A 경매장이 불법을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 활동가들은 "보령의 불법 번식장에서 생산된 동물들을 허가(합법) 번식장 출신으로 세탁해 A 경매장에서 거래된 것"이라며 "이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명의도용이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유성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 경매장은 불법 번식장에서 생산된 개들의 판매를 돕고 이 과정에서 사문서위조, 사문서위조 행사, 세금탈루, 종견 불법 판매 등을 저지른 이른바 '불법 세트'"라며 "사단법인 반려동물협회의 인가를 취소하고 경매장의 전수 조사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 경매장이 곧 불법 번식장이며 정부는 후진국에만 있는 경매업을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6-28일까지 유성의 A 경매장으로 강아지를 불법 출하하는 것으로 알려진 충남 보령의 번식장 2개소에서 출산견 등 강아지 478마리가 구조됐다. 경매장을 운영하는 홍모 씨는 지역의 모 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교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근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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