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민간아파트 293곳 전수조사
최대환 앵커>
과연 우리 아파트는 멀쩡한 걸까.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건물에서 철근 누락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송나영 앵커>
정부가 무량판 민간 아파트 293곳에 대해, 지하주차장 뿐만 아니라 주거동까지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지난 4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하중을 지탱하는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떠받치는 '무량판구조'로 지어졌습니다.
이 구조를 보강하는 철근이 다수 누락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무량판구조로 지어진 LH 15개 단지에서도 다수의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민 불안 해소와 무량판 민간아파트의 안전을 위해 즉시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오진 / 국토교통부 제1차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음주에 즉시 착수하여 9월까지 조속히 완료하겠습니다."
전문기관을 선정해 지하주차장 뿐만 아니라 주거동까지 빠짐없이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책임을 위반한 경우 등록 취소, 영업 정지, 벌금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합니다.
또 최근 철근 누락이 적발된 무량판구조 LH 15개 단지는 다음 달까지 보강 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김오진 / 국토교통부 제1차관
"안전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무량판구조는 특수구조 건축물에 포함하여 보다 안전한 설계, 특별점검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국토부는 검단 아파트 사고 후속 조치로 GS건설이 시공한 83개 현장의 전수조사 결과도 이달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설 이권 카르텔을 뿌리뽑기 위한 종합대책을 10월 중 마련하고, 건설현장 정상화 5법 등 안전 관련 법안을 신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앞서 긴급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은 부실시공 아파트 입주자에게는 손해배상을, 입주예정자에게는 재당첨 제한이 없는 계약해지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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