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서현역 흉기난동’은 사실상 ‘테러’”

계현우 2023. 8.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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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서현역 흉기난동'을 사실상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3일) 사건 직후 시·도경찰청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개인적 원한에 의한 전통적인 범죄와 달리, 신림역 살인사건 등 일련의 사건들은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범죄와 궤를 달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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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서현역 흉기난동'을 사실상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3일) 사건 직후 시·도경찰청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개인적 원한에 의한 전통적인 범죄와 달리, 신림역 살인사건 등 일련의 사건들은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범죄와 궤를 달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신림역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가 발생했다"며 "경찰 책임자로서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묻지마 범죄', 이상 동기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이와 유사성 있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윤희근 청장은 "국민 일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이러한 범죄에 대해 전국 시도경찰청장을 비롯한 구성원 전체가 심각한 인식을 가지고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공동체 사회의 붕괴'를 근본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는 만큼,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도 주문하며 '살인예고' 글 등 유사 사건에 대해서도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추적 검거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청장은 "일련의 사건들로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민들은 길거리 나오는 것 자체에 공포감을 가질 정도"라며 "신림역 사건과 이번 사건 모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범행 장소로 선택했던 만큼 다중 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경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2순찰차, 기동대 등을 활용해 위력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와 야간합동 순찰, CCTV 관제센터 모니터링 강화 등 범죄예방활동을 강력히 실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청장은 시·도경찰청장들에게도 "유사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휘 활동을 펼쳐주기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으로 모두 14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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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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