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칼부림' 범인은 20대 남성 배달원…"피해망상 호소"

성남(경기)=양윤우 기자 2023. 8.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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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차량을 타고 인도로 돌진한 후 AK플라자에 들어가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분쯤 A씨는 자신의 모닝 차량을 타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AK플라자 앞 인도로 돌진해 4명을 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 남성이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사람들을 찔렀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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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보) 인도로 차량 돌진해 4명 친 후 '묻지마 흉기난동'
피해자 13명서 더 늘어날 수도
3일 오후7시45분쯤 경기도 분당 서현역 인근 AK플라자에서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양윤우 기자

경기도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차량을 타고 인도로 돌진한 후 AK플라자에 들어가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배달업 종사자로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해 경찰이 정신병력과 마약 여부를 확인 중이다. 피해자는 13명으로 알려졌으나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분쯤 A씨는 자신의 모닝 차량을 타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AK플라자 앞 인도로 돌진해 4명을 쳤다. 차에서 내린 그는 백화점 건물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 남성이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사람들을 찔렀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근처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20대 초반인 A씨는 배달업 종사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피해망상 등을 호소해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분당제생병원, 차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피해 상태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현황과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현역 AK플라자 흉기 난동 사건은 최근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 마찬가지로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림동 사건 이후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살인예고' 글이 이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일 디시인사이드에 게재된 살인 예고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협박 혐의를 우선 적용해 붙잡은 뒤 구체적인 글 작성 동기와 배경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해당 글에는 '인생 다들 행복하게 사는데'라는 문구가 들어가 신림동 사건 피의자 조선(33)의 진술을 모방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던 20대 남성 이모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성남(경기)=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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