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군사대화 끊긴 미국, 한국에 미중 공동유해발굴 협력 중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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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군사 분야 대화가 단절된 미국 정부가 중국과 미군 유해발굴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현지시각 3일 "미중 군사 대화 단절로 중국과 미군 유해발굴 협력도 중단됐다"며 "한국에 미중 유해발굴 협력이 재개되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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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군사 분야 대화가 단절된 미국 정부가 중국과 미군 유해발굴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현지시각 3일 "미중 군사 대화 단절로 중국과 미군 유해발굴 협력도 중단됐다"며 "한국에 미중 유해발굴 협력이 재개되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은 미국과 달리 중국과 유해발굴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중 유해발굴 협력 사업에 미국도 참여해 한미중이 함께 하면 미중 협력 재개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중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2019년까지는 중국에 묻힌 미군 유해발굴을 위해 협력해왔습니다.
이후 미국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협력 재개를 추진했지만 "중국이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실제 미국 정부는 한국전쟁 때 격추된 미군 조종사 3명의 유해가 북한과 접경한 단둥에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중국이 송환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유해발굴을 담당하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미국은 2019년 5월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한 이후 2021년 1월 중국과 화상으로 회의를 한 차례 했지만, 이후 대화는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2014년 한국에서 발굴한 중국군 유해를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중국에 송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한국은 지난해까지 중국군 유해 총 913구를 송환했습니다.
미국 측은 한미중 3국이 유해발굴 관련 과학기술 교류에서 시작해 신뢰가 쌓이면 한국전쟁 전사자의 공동 유해 조사와 발굴까지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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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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