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 챗GPT 금지 해제…활용 횟수는 제한 두기로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학습 활용을 금지했던 홍콩대가 이러한 조치를 풀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홍콩대 이안 홀리데이 부총장은 교수진이 시범적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써본 결과 이 도구가 공정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대 학생들은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달리(DALL-E) 등 생성형 AI를 학습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홍콩대는 다만, 활용 횟수에는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대학 측은 “우리는 학생들이 단순히 생성형 AI 사용법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생성형 AI의 선구자이자 리더가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올해 2월 홍콩대는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AI 챗봇 기술을 학문에 통합하는 방법을 결정할 폭넓은 논의가 있기 전까지 챗GPT나 그와 유사한 도구를 과제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홍콩대에 앞서 홍콩 링난대도 AI 금지령을 해제했으며 홍콩중문대는 AI 활용 여부를 개별 교수의 판단에 맡겼습니다.

현재 홍콩에서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챗GPT 서비스가 되지 않으며 가상사설망(VPN) 등 우회 경로를 통해서만 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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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