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부산에 떴다…네이마르와 첫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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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국에서, 한국팬들 앞에서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의 친선전에서 1-0으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2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전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을) 반드시 경기에 투입시키겠다"며 그의 출격을 예고하면서 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동시 출격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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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2골 1도움... PSG 3-0 승리
찜통 더위에도 4만3,520명 구름 관중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국에서, 한국팬들 앞에서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의 친선전에서 1-0으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2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위고 에키티케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이강인은 ‘가짜 9번’ 역할을 맡으며 왼쪽 측면의 네이마르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지난달 22일 르아브르(프랑스)와의 연습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뒤쪽(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된 이후 첫 실전투입이었다. 그는 부상 여파로 일본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3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지켜봤고, 이날 경기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을) 반드시 경기에 투입시키겠다”며 그의 출격을 예고하면서 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동시 출격으로 옮겨갔다.
이강인의 출전이 분명해지자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4만3,520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34도가 넘는 찜통 더위에도 경기 시작 수시간 전부터 PSG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 주변을 가득 메웠고, PSG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에도 긴 줄이 형성됐다. 배우 정유미, 가수 손나은과 지드래곤 등 연예인들도 관중석에 앉아 이강인을 응원했다.
관중들은 이강인이 몸을 풀거나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엄청난 함성을 쏟아냈다. 이강인도 환한 미소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후반 24분 마침내 이강인이 경기에 투입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이강인은 짧은 출전시간 탓에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햄스트링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 있는 동안 관중들을 즐겁게 한 선수는 단연 네이마르였다. 올해 2월 입은 발목 부상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네이마르는 한국팬들 앞에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2013년 친선경기, 지난해 평가전에 이어 세 번째로 내한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공을 지켜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8분에는 순식간에 수비라인을 깨는 움직임으로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이 골을 성공시킨 후 제일 먼저 이강인과 포옹을 나누는 팬서비스까지 보여줬다. PSG는 후반 43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팀과 함께 한국에서 경기를 한 것은 좋은 추억이다. 선수들도 즐거워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라며 클럽 소속으로 첫 방한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부상과 관련해서는 “통증은 없지만 재발할 수 있기에 관리하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과 관련해서는 “좋은 선수들이라 잘 맞는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준 것에 감사하다”며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 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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