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후드티에 선글라스 쓴 흉기 난동범… 차량 인도 돌진 후 무차별 범행

이희진 2023. 8.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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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많은 시민이 오가는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일대가 3일 흉기 난동범의 무차별적 범행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범행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검은 옷에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칼날이 50∼60㎝가량인 흉기를 쇼핑몰 1층과 2층에서 휘둘렀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시민은 9명이고 범인이 운전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다친 시민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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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일대 무차별 범행에 아수라장
흉기에 다친 시민 9명, 인도로 돌진한 차량엔 4명 부상
평소 많은 시민이 오가는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일대가 3일 흉기 난동범의 무차별적 범행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범인은 차를 탄 채 인도로 돌진한 뒤 칼을 들고 내려 ‘묻지마 범행’을 저질렀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한 현장에 경찰특공대원들이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건은 퇴근시간인 이날 오후 5시55분쯤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각종 영상 등을 종합해보면, 범인은 검은색 후드티에 어두운색 계열의 바지와 신발을 착용했다. 검은 선글라스도 쓴 상태였다. 범인은 서현역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어서 도망가는 여성의 뒤를 흉기를 들고 쫓아갔다. 여성이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자 그는 다른 남성의 등을 향해 흉기를 든 손을 내밀었다. 표적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무차별 범행인 셈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목격담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범행을 목격한 뒤 놀라 대피하면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는 등 범행을 피하기 위해 애썼다. 서현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 데다 퇴근시간이었기에 많은 시민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범행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검은 옷에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칼날이 50∼60㎝가량인 흉기를 쇼핑몰 1층과 2층에서 휘둘렀다”고 전했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경찰 순찰차와 소방 구급차가 출동해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시민은 9명이고 범인이 운전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다친 시민은 4명이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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