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차량 돌진 뒤 무차별 흉기난동…"도주하면서도 계속 휘둘러"
조금 전 들어온 속보부터 전합니다. 경기 성남시 서현역 근처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현재까지 10여 명이 다친 걸로 파악됐는데, 피해자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범인은 긴급 체포됐다고 합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일어난 겁니까?
[기자]
네, 흉기 든 남성이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119 신고가 들어온 건 오후 5시 59분입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과 연결된 한 백화점 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숫자는 13명이 다쳤는데 정확한 집계가 쉽지 않습니다.
흉기 난동 신고만 들어온 게 아니라 교통사고 신고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피의자가 승용차를 몰고 행인 4명을 친 뒤에 차에서 내려 9명을 찔렀습니다.
현장이 워낙 아수라장이라 흉기에 찔린 피해자 숫자를 아직 경찰과 소방도 정확히 집계를 못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증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목격자 : {차가 돌진하니까 무방비로 쓰러진 거군요.} 맞아요. 다 치였어요. 걸어오다가 처음 치인 분은 앞에서 장사하시는 분, 앉아계시다가 치였어요.]
[앵커]
범인 20대 남성 붙잡혔죠.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건지 추정되는 게 나왔습니까?
[기자]
범인은 1999년생 24살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직업이나 인적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자 범인은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도주를 하면서도 계속 행인들을 찔렀습니다.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인근이고 백화점 안이라서 도망가는 행인들과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이 뒤엉켰습니다.
경찰 출동 5분도 안 돼서 붙잡혔지만 피해는 컸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아직 진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목격자 증언 한 번 더 들어보시겠습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서로 쓰러진 사람들 심폐소생술하고 서로서로 119에 신고하고, 다 그랬던 것 같아요. 거의 제일 먼저 치이신 분, 심폐소생술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현장이 아수라장이라 피해자 수도 정확히 파악이 어렵다면서요. 혹시 그 피해 정도가 어떤지, 부상 상태는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피해자들의 정확한 상태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크게 다친 피해자가 많은 걸로 보입니다.
외상센터로 이송하기 위해서 구급 헬기가 근처에 대기했고요.
구급차가 도착하는 대로 일단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13명이 크게 다친 걸로 알려졌는데 자세한 소식은 더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박현주 기자가 전해드렸고요. 이게 막 일어난 사건이라 확인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데, 잠시 뒤 현장을 연결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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