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세계잼버리] 쓰러진 잼버리 대원 139명.. "K팝에 심취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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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제25회 세계 잼버리가 열린 새만금에서 어젯밤 야간 행사 도중 스카우트 백여 명이 탈진해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참가자 학부모 / 미국 대원]"지금 미국 스카우트들 군부대에 있어요. 그것도 지금 올까 말까 하고 있어요. 우리는 미국 군부대로 갔어요."참가자와 학부모의 걱정 속에 해외 매체와 참가국에서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 잼버리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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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5회 세계 잼버리가 열린 새만금에서 어젯밤 야간 행사 도중 스카우트 백여 명이 탈진해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참석한 공식 개영식 행사에서 벌어진 일인데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K팝에 심취해 벌어진 일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미숙한 진행에 일부 국가에서는 잼버리 참가를 미루는 입영 거부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나는 음악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500대의 드론을 띄워 새만금 하늘을 수놓은 공식 개영행사,
무대 앞 공간에는 수만 명의 청소년들이 빈틈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대회 진행 4시간 반만인 어젯밤 10시 반쯤, 견디다 못한 대원들이 하나둘씩 쓰러져 모두 84명이 119에 실려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전세계 스카우트의 방문을 환영한 공식 개영식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최창행 /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그때 K-팝이 있어서 청소년들이 앉아있다가 K-팝을 하면서 조금 즐겁게 한다고 하면서 적응이 안 돼서 (온열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나.."
저녁 6시부터 개인별 텐트에서 대집회장까지 걸어서 집결한데다 밤 11시가 다 되도록, 5시간에 걸친 행사 강행이 원인이었습니다.
최대 6km 거리를 걸어온 대원들도 있습니다.
[라셀 / 벨기에(16세)]
"1시간 30분 넘게 걸었어야 했어요. 너무 사람이 많았고 모두에게 너무 멀었어요."
교통 체증을 우려해 버스 수송 계획은 세우지 않았고, 1인 좌석 규모에 대한 매뉴얼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베츠 / 벨기에(15세)]
"아무도 행사 동안 서로 (안전거리를 위해) 떨어지라는 어떠한 안내도 없었고.."
하지만 조직위는 의식을 잃은 중상자는 없다며 행사 중단 요청에도 예정됐던 드론 쇼와 불꽃놀이를 30분 더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혜진 기자]
"소방당국이 즉시 행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조직위는 이를 무시하고 끝까지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어제 밤 개영식과 한 밤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207명,
대회 사흘째까지 온열질환자가 6백 명을 넘어서면서 뒤늦게 여성가족부가 폭염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기순 / 여성가족부 차관]
"영내에서 하는 과정 활동을 조금 줄여나가고 밖으로 나가는 14개 시·군과 합동으로 하는 지역연계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잼버리 참가 신청자 4만 3천 명 가운데 3만 8천 명만 입영한 상황,
입영 거부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참가자 학부모 / 미국 대원]
"지금 미국 스카우트들 군부대에 있어요. 그것도 지금 올까 말까 하고 있어요. 우리는 미국 군부대로 갔어요."
참가자와 학부모의 걱정 속에 해외 매체와 참가국에서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 잼버리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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