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통한 벨의 '파격'+완벽했던 '전반', 그래서 더 아쉬운 '통한의 실점'[女월드컵 한국-독일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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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의 파격이 통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FIFA 17위)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후보' 독일(FIFA 2위)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3호주-뉴질랜드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전반을 1-1로 마쳤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한국, 벨 감독의 독일전 해법은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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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호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콜린 벨 감독의 파격이 통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FIFA 17위)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후보' 독일(FIFA 2위)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3호주-뉴질랜드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토록 터지지 않던 대회 첫 골이 '영원한 캡틴' 조소현의 발끝에서 나왔다. '브리즈번의 기적'을 위한 서막을 열었다. 하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전반 막판 허용한 실점이 아쉬웠다. 한국은 다섯골차로 승리해야 16강을 노려볼 수 있지만, 막판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한국, 벨 감독의 독일전 해법은 '변화'였다. 주전 센터백 임선주와 공격수 이금민이 부상 결장한 가운데 벨 감독은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미래와 희망을 보여줄 영건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16세 26일' 이번 월드컵 최연소 출전을 기록한 '혼혈 에이스' 케이시 페어와 모로코전 후반 막판 교체 기용한 '2002년생 천메시' 천가람을 선발 투톱으로 내세우는 파격을 택했다.
허리진에는 천가람-지소연-조소현이 서고, 좌우에 장슬기와 추효주가 포진했다. 스리백은 심서연 이영주 김혜리가 이뤘다. 아시아 최고령 선수 출전 기록(38세 287일)을 경신한 맏언니 김정미가 2경기 연속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벨 감독은 수비를 두텁게 했지만 물러서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케이시의 빠른 스피드를 축으로 공격에 나섰다.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하는 경기인만큼 조소현과 이영주가 필요하면 과감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압박의 높이도 필요하면 올렸다, 내려설때는 확실히 내려섰다.
전반 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지소연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케이시에 연결됐다. 케이시의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6분 이영주가 왼쪽에서 기가막힌 스루패스를 찔렀다. 조소현이 골키퍼와 맞서는 1대1 찬스를 잡았다. 조소현은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통산 월드컵 10경기를 치른 조소현은 한국 여자 월드컵사에 두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은 측면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의 수비 조직이 좋았다. 좌우 윙백의 공격가담을 최소화시킨 선택이 잘 맞아떨어졌다. 김혜리가 중앙에서 멋진 태클로 위기를 잘 막아냈다. 독일의 높이가 위력적이었지만 크로스 자체를 많이 주지 않았다. 한국은 적절한 역습으로 독일이 무작정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잘 막았다. 36분 지소연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독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100점 만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막판 결국 높이에서 무너졌다.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프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높이에서 차이가 너무 커, 어찌 해볼도리가 없는 아쉬운 실점이었다. 한국은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축구를 펼쳤다. 모든게 완벽했지만, 실점이 아쉬웠던 전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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