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외제차 비틀대다 쾅…'마약운전'에 여성 중상
【 앵커멘트 】 강남 한복판에서 고급 SUV차량이 인도를 덮쳐 지나가는 2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 간이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SUV차량이 벽에 부딪칠 것처럼 비틀거리며 달립니다.
잠시 뒤 길을 걷던 시민들이 일제히 뒤를 돌아보고,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걸어나옵니다.
어제(2일) 저녁 8시 11분쯤 28살 남성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서울 압구정역 근처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인도에서) 날아오면서 쳤는데 박으면서 그대로 (건물) 여기까지 날아왔나 봐 여자가. 근데 그대로 오면서 또 박았나 봐. 여자분은 거의 의식이 없는 그런 상태…."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피해 여성은 차량과 건물 외벽 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가위로 끼어 있는 머리카락을 잘라내고서야 간신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여성은 머리와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빠져나갔던 A 씨는 4분 만에 비틀거리며 돌아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직후 "횡설수설했다"는 목격자 증언에 따라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이른바 '클럽 마약'인 케타민이 검출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술을 받고 처방 받은 약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마약 투약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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