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애니메이션에 라이브 연주, 아이도 부모도 흥겨운 가족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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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 흑백 애니메이션에 화면 속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맞춰 현장의 악기들이 소리를 냈다.
음악과 영화가 함께 살아 숨쉬는 순간이었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를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롤린 해밀턴, 루돌프 아이싱, 폴 테리 등의 단편작품과 함께 흥겨운 전통과 재즈 스타일이 어우러진 다양한 음악이 함께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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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 흑백 애니메이션에 화면 속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맞춰 현장의 악기들이 소리를 냈다. 음악과 영화가 함께 살아 숨쉬는 순간이었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를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3일 춘천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열린 공연에는 퍼커션 브뤼노 데무이에르와 아코디언 파스칼 팔리스코가 함께했다. 롤린 해밀턴, 루돌프 아이싱, 폴 테리 등의 단편작품과 함께 흥겨운 전통과 재즈 스타일이 어우러진 다양한 음악이 함께 흘러나왔다. 연주자들도 관객들과 함께 영상을 보며 각 영상에 맞는 효과음을 연출했다.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신선함을 전해주는 음악적 경험이기도 했다. 사람처럼 묘사된 동물들의 말소리를 흉내내며 ‘블라블라’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관객 김태웅 씨는 “어린 시절에 봤던 옛날 만화 영화가 생각나 즐겁게 봤다. 타악기 소리도 흥미로웠고, 아이도 신기하게 봐서 좋았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는 평창문화예술회관과 원주 뮤지엄산에서도 진행됐으며 4일 테라로사 강릉본점, 5일 평창 알펜시아 오디토리움에서 이어진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5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폐막공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지휘자 사미 라쉬드, 첼리스트 양성원·최하영·미치아키 우에노가 무대에 오른다.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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