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아수라장”…검은옷 ‘흉기난동범’, 범행상대 찾듯 ‘두리번’

2023. 8. 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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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가 3일 정체 불명의 흉기 난동범의 범행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퇴근 시간인 이날 오후 5시55분께 발생한 이번 사건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그대로 나왔다.

검은색 후드티 차림, 후드티에 붙은 모자를 쓰고 검은색 선글라스까지 낀 영상 속 범인은 서현역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어 도망가는 여성의 뒤를 흉기를 든 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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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5시5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했다. 사진 속에 용의자는 없음.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이상섭 기자]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가 3일 정체 불명의 흉기 난동범의 범행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퇴근 시간인 이날 오후 5시55분께 발생한 이번 사건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그대로 나왔다.

검은색 후드티 차림, 후드티에 붙은 모자를 쓰고 검은색 선글라스까지 낀 영상 속 범인은 서현역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어 도망가는 여성의 뒤를 흉기를 든 채 따라갔다.

정면을 향해 뛰던 여성이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그는 여성을 쫓지 않고 여성 앞에 있던 다른 남성의 등을 향해 흉기 든 손을 내밀었다.

다른 범행 상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묻지마 범행'으로 추정되는 모습이다.

지역 맘카페 등에서는 "서현역은 아수라장", "난리났다"는 등 내용과 영상이 올라왔다.

3일 오후 5시5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했다. 사진 속에 용의자는 없음.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범인은 흉기를 휘두르기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시민은 9명이다. 범인이 운전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다친 시민은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3일 오후 5시5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했다. 사진 속에 용의자는 없음.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현재 피해자들의 정확한 몸 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5분께 범인을 긴급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건 당시 119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를 잇따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5시5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했다. 사진 속에 용의자는 없음.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yul@heraldcorp.com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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