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다뉴브강 또 공습…폴란드-벨라루스 긴장 고조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반출을 아예 봉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흑해의 대체 곡물 수출 통로인 다뉴브강 항구를 잇따라 공습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벨라루스에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 건너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주의 다뉴브강 항구 마을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당했습니다.
공습 장소는 곡물 저장곱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레니 마을에 이어 또 다뉴브강 항구를 공습했습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길을 막은 데 이어 대체 수송로까지 타격하고 있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달 17일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26개 항구 시설과 18만 톤의 곡물 저장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전쟁은 이제 러시아에게 단순히 우리의 자유나 우크라이나와의 싸움이 아닙니다. 모스크바는 전 세계적인 재앙을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국 폴란드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방부는 현지 시각 2일 벨라루스 헬리콥터 2대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국경 지역에 장비와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폴란드는 벨라루스로 이동한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 국경 앞까지 이동했다며 이미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벨라루스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구실로 폴란드가 국경 지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군에 편입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의) 부대로 유지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전쟁을 겪은 진정한 전사들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밤 사이 모스크바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6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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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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