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는 온도계보다 더 오른 휴가 물가"…뜨거운 물가 체험기
【 앵커멘트 】 지금 한창 휴가철인데요. 코로나 이후 휴가지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뜨겁다는 휴가 물가를 취재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니 하루 50만 원이 쉽게 나갔다고 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저는 지금 제 앞에 있는 영상취재 기자와 함께 동해안 바닷가에 와 있습니다. 여름휴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또 바가지요금은 없는지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퍼들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을 가봤습니다.
파라솔 대여 가격표는 지워져 있습니다.
물어보니 테이블 대여료는 3만 원, 평상은 4만 원입니다.
그런데, 카드 결제는 안되고 현금만 받습니다.
(현장음) - "파라솔 빌리는 데 얼마예요?" - "원래 4만 원인데, 2만 원 주세요." - "카드는 안 돼요?" - "안 돼요. 계좌이체 하세요."
점심 메뉴는 물회. 반찬 두어가지와 공깃밥 하나가 1인당 2만 원입니다.
여행 앱으로 숙소를 찾아봤습니다.
평일이지만 보통 15만 원 이상입니다.
(현장음) - "무인텔을 가긴 그렇잖아? 2~3만 원 더 주더라도 펜션을 가는 게 더 나을 거 같은데?"
저녁은 인근 회센터를 찾았습니다.
광어는 kg당 4~5만 원을 받습니다.
(현장음) - "광어 얼마예요?" - "작은 건 kg당 4만 원, 큰 건 5만 원." - "10만 원어치 담아주시면 안 돼요?" - "큰 거 한 마리만 해도 11만 원 되거든요?"
300km 왕복 유류비는 4만 8천 원, 톨비는 왕복 1만 8천 8백원이 들었습니다.
성인 2명, 다음날 아침만 먹고 서울로 향했지만 47만 원을 썼습니다.
만약 3,4인 기준 3박 일정이라고 가정하면, 대략 150만 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지난달 콘도 이용료는 13%, 호텔 숙박료도 11% 이상 올랐고 수영장·휴양시설 이용료도 모두 평균 물가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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