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R '노보기'… '단독 선두' 이소영 "연습 많이 못했는데…"

제주=한종훈 기자 2023. 8. 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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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이소영이 2023시즌 하반기 첫 대회 첫날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소영은 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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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사진은 이소영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이소영이 2023시즌 하반기 첫 대회 첫날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소영은 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대회 첫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은 개인 통산 7승 발판을 마련했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 이소영은 첫 홀부터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부터는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타를 줄인 이소영은 파5 1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90cm에 붙여 또 한 타를 줄였다. 마지막 홀인 파4 9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경기 후 이소영은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전체적으로 코스 공략을 잘 해서 마무리가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첫날 맹활약을 펼치면서 홀수해 무승 징크스를 떨쳐낼 기회를 잡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소영은 지난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루키 시즌 1승을 기록했다.

2018년 3승 2020년과 2022년에도 각각 1승씩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6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홀수해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준우승과 3위 1번씩을 포함해 6차례 '톱5' 성적을 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으나 우승을 신고하진 못했다.

이소영은 "쉬는 기간 동안 연습을 많이 안 했다. 너무 안 해서 걱정했는데 오늘 경기는 잘 마무리가 됐다"면서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우승은 잘 모르겠다. 남은 라운드에서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면 상위권 성적은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소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공략한 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며 남은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최가빈과 정소이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현경과 '루키' 황유민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고 성유진과 김소이 등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년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는 이날 16오버파 88타를 치며 자동 컷오프를 당했다. KLPGA는 지난 2010년부터 88타를 치면 자동 컷오프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16오버파 컷오프 규정으로 바뀌었다.

제주=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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