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초전도체 개발 진짜일까?] 검증 아직인데… 테마주는 이미 공중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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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주 수급 쏠림 현상을 불러왔던 '광풍'이 초전도체 관련주로 옮겨 붙었다.
이 외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서원과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덕성우선주, 대창, 서원, 국일신동 등이 모두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힌다.
중국 증시에서도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광케이블업체 파얼성과 중차오콩구, 바이리전기 등 종목이 지난 1일 상한가(10%)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다가 이날 바이리전기(0.34%)를 제외하고는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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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주 수급 쏠림 현상을 불러왔던 '광풍'이 초전도체 관련주로 옮겨 붙었다. 아직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서남과 덕성이 일제히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주목을 받은 최근 6거래일간 각각 262%, 180%씩 폭등했다. 지난달 26일 3030원에 불과했던 서남은 이날 종가 1만980원까지 치솟았고, 덕성 역시 같은 기간 3465원에서 9690원으로 올랐다.
이 외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서원과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덕성우선주, 대창, 서원, 국일신동 등이 모두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힌다.
해외 주식도 들썩거리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나스닥의 전력 솔루션 업체 아메리칸수퍼컨덕터(AMSC)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언급되며 주가가 1일 (현지시간) 60.02% 폭등했다가 전일에는 29% 가까이 하락한 채 마감하며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중국 증시에서도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광케이블업체 파얼성과 중차오콩구, 바이리전기 등 종목이 지난 1일 상한가(10%)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다가 이날 바이리전기(0.34%)를 제외하고는 약세로 돌아섰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이다. 손실 없이 전기를 수송할 수 있는 초전도 전력망이나 자기부상 차량, 입자 가속기 등을 위한 값싼 초전도 자석 등 향후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꿈의 물질'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앞서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섭씨 30도의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납 기반 물질 'LK-99'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 과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외신도 이 같은 투자 열풍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초전도체주에 대한 투자 열풍이 한국증시를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는 "이슈가 된 초전도체 실험을 재현하려고 과학자들이 달려들고 있다"며 "몇몇 후속 연구는 상온 초전도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논문에 대한 학계의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무분별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국내 연구진의 논문 발표 이후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연구원이 국내 연구진 발표에 대해 이론적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하는 내용을 아카이브에 게재했고, 전일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연구은 LK-99 형태의 물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베이징 소재 베이항대 연구진은 아카이브에 LK-99는 상온에서 전기 저항이 '0'이 아니었고, 자기부상 현상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도 국립물리연구소 연구진 역시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에서 초전도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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