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임 후 KOVO컵 4강 개근’ GS 차상현 감독 “IBK전 패배 땐 선수들에게 ‘악귀’가 씌인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남정훈 2023. 8. 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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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과의 경기 땐 이렇게 안 풀릴수가 있나 싶더라. 선수들에게 '악귀'에 씌인 것 아니냐는 말도..."

차 감독은 "IBK기업은행전을 마치고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렇게 안 풀릴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힘들게 고전한 경기였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런 경기를 두 번 하면 실력이다. 오늘 더 집중하자'고 주문을 했다. 선수단 전체 미팅뿐만 아니라 주장인 소휘와 부주장 서연이만 따로 불러서 미팅을 또 했다.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오늘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이 다른 경기들에 비해 좋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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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과의 경기 땐 이렇게 안 풀릴수가 있나 싶더라. 선수들에게 ‘악귀’에 씌인 것 아니냐는 말도...”
KOVO컵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2승1패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준결승 상대 A조에서 3전 전승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현대건설이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3일 경북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0(25-19 25-19 25-17)으로 눌렀다. 지난달 29일 열린 조별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태국의 슈프림 촌부리에게 3-0 완승을 거뒀던 GS칼텍스는 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2승1패로 B조 2위를 거머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은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비해 월등히 나은 모습을 보여준 주장 강소휘, 부주장 유서연이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는 공격 성공률 63.33%로 20점을 몰아치며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유서연도 11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차 감독은 “IBK기업은행전을 마치고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렇게 안 풀릴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힘들게 고전한 경기였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런 경기를 두 번 하면 실력이다. 오늘 더 집중하자’고 주문을 했다. 선수단 전체 미팅뿐만 아니라 주장인 소휘와 부주장 서연이만 따로 불러서 미팅을 또 했다.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오늘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이 다른 경기들에 비해 좋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에 KOVO컵에서 한 번도 예선 탈락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대회에선 조금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서. 반전을 시켜보려고 저도 노력했고, 선수들도 어제 연습하며 많이 노력해준 덕분에 예선 탈락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의 준결승 상대는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선착한 현대건설이다. 차 감독은 “현대건설이 구성원이 너무 좋다. 미들 블로커면 미들 블로커, 리베로면 리베로 빠지지 않는 구성이다. 우리가 큰 부담을 갖기 보다는 과감하게 도전해 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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