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H 발주 상위 10위 용역 ‘전관업체’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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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전관 특혜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 5년간 LH가 발주한 감리 사업비 상위 10개 단지의 용역을 따낸 업체들을 찾아봤더니, 전부 전관업체였습니다.
이어서 박지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변 조망권을 확보해 서울 '알짜 부지'로 꼽히는 동작구 수방사 부지입니다.
LH가 발주한 공공분양 아파트가 지어지는데, 지난 6월 1차 사전청약때 일반공급 경쟁률이 64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감리 사업비는 124억 원 규모입니다.
이 단지의 감리 업무를 수주한 업체는 다름 아닌 '전관업체'였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곳을 포함해 최근 5년간 LH가 발주한 사업 중 감리사업비가 높은 상위 10개 단지 전부 '전관업체'가 싹쓸이했습니다.
울산다운의 감리사업비가 143억 원으로 가장 높고, 인천영종 세 개 블록이 그 뒤를 잇는데, 모두 전관업체가 감리를 맡았습니다.
부산문현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서울 대방 1공구, 동작구 수방사 1공구 역시 전관 업체가 수주했습니다.
[이한준 / 한국주택토지공사 사장(어제)]
"전관 특혜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LH의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LH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단계에서 전관이 개입할 수 없도록 업무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태희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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