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제주도…태풍 ‘카눈’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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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 최남단 제주도도 끓고 있습니다.
낮에 도로 온도가 40도를 넘고 있습니다.
한라산 올라가면 선선해진다네요.
제주 연결해봅니다.
조현진 기자, 아직도 많이 더워보이는데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만 해수욕이 허용되는데요.
퇴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더위를 참지못한 일부 피서객들은 아직 바다에서 몸을 식히고요, 일부는 파라솔 아래에서 열기를 피하고 있습니다.
[문성윤 / 제주시 애월읍]
"햇빛도 많이 나고 진짜 너무 더워서 바다까지 왔는데 바닷물도 너무 따뜻하고 시원하지도 않아서"
여름 대표 휴양지지만 제주 시내엔 인적이 뚝 끊겼고, 간간이 보이는 사람들은 토시에 양산으로 햇볕을 가렸습니다.
하루종일 달궈진 열기에 도로 온도는 무려 43도 넘게 나왔습니다.
반면 한라산 일대엔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중턱인 1천200미터 지대에서 온도를 재봤는데요.
21도로 훨씬 낮았습니다.
바다에서 유입된 열풍이 더해져 저지대에선 폭염이 심합니다.
반면 고도가 오를수록 옅어지는 열풍 탓에 기온은 100미터 높아질 때마다 0.7도씩 낮아집니다.
[안재억 / 대구 서구]
"윗세오름까지 올라갔을 때 온도가 체감상 10도에서 15도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박경태 박창하 유한주 / 캐나다 벤쿠버]
"시내에서 엄청 습하고 덥고 그랬는데 여기 오니까 내리자마자 시원해서 되게 의외였어요."
이때문에 제주 산간지역엔 올들어 한번도 폭염특보가 발효된 적이 없습니다
변수는 태풍 카눈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고온다습한 열기를 불어넣으면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봤는데요, 모레까지 제주 앞바다에 매우 높은 물결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가 출입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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