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아파트 공사현장서 전선 케이블 훔친 20대 남녀 구속
이종현 기자 2023. 8. 3. 19:30
심야시간대 아파트 신축공사장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전선 케이블을 훔친 20대 남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3일 아파트 공사현장을 돌며 전선 케이블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20대 남녀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과거 직장 동료였던 이들은 지난 6~7월 양주, 의정부, 이천 등지의 아파트 신축 공사장을 돌며 총 8차례에 걸쳐 5천600만원 상당의 전선 케이블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 경비가 허술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들어가 컨테이너 자물쇠를 부수고 보관돼 있던 전선을 훔쳤으며 훔친 전선은 동두천시의 고물상에 팔아 넘겼다.
경찰은 장물인줄 알고도 전선을 매입한 50대 고물상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렌터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하고 차량번호를 역추적해 지난달 28일 거주지인 동두천에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전선을 팔아 챙긴 돈은 생활비와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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