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북 미군 구금 사실 확인…유엔사 첫 응답 받았다"-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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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유엔사는 "그를 집으로 데려 오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면서 북한 측의 응답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그는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었다"면서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는 전화였고 우리가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한 접촉은 아직 답변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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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유엔군사령부(UNC)가 북한으로부터 월북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23)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을 처음으로 받았다고 영국 BBC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사는 "그를 집으로 데려 오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면서 북한 측의 응답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발표했다.
BBC는 이에 대해 "북한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유엔사로부터 킹 이병 관련 요청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적은 있지만 킹 이병이 구금돼 있음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일 킹 이병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의 연락 상황에 대한 질문에 "군사 채널을 통한 것으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엔군사령부에 전화(call)가 왔고 이 전화는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고 추가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었다"면서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는 전화였고 우리가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한 접촉은 아직 답변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엔사 채널을 통한 북한의 접촉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실질적인 접촉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히 이를 진전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한 진전은 전혀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사에 "우리는 당신(유엔사)의 정보 요청을 접수했다"고 답변했다고 밝히면서도 이 응답이 미국 정부가 전에 공개한 것과 같은지, 아니면 추가 응답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앞서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UNC) 부사령관은 지난달 24일 "휴전협정의 메커니즘을 통해 북한군과의 대화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화는 "JSA에서 진행됐다"고 밝히며 대북 직통 전화기, 일명 '핑크폰'을 통한 북한과의 대화를 시사했다.
킹 이병은 지난 17일 징계(행정처분)를 받기 위해서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위치한 포트 블리스로 향하는 인천발 댈러스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해 다음 날 JSA 견학 중 월북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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