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흡수한 열기 밤에 뿜는 열섬…열대야 계속

이현용 2023. 8. 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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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도 정말 더웠습니다.

제가 있는 서울 광화문 도심은 더 덥다는데요.

빌딩과 아스팔트 열기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라네요.

남산 공원에 이현용 기자 나가 있습니다.

요즘 밤에도 더워요? 몇도인가요?

[기자]
네, 저녁 7시가 넘었지만 아직도 33도까지 올라 있습니다.

10분 만 서 있어도 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 속에 오늘도 열대야는 계속됩니다.

양산을 써봐도 더위는 쉽사리 가시지 않습니다.

오늘 서울 광진구가 36도, 대구 38도를 넘어섰습니다.

[이희정 / 서울 성동구]
"양산을 쓰거나, 옷으로 가리고 있어요. 최근에 더 더워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살이 녹는 것 같은 더위."

폭염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남산 꼭대기에서 서울 도심의 기온을 재봤습니다.

밤 9시지만 빌딩이며 거리까지 온통 붉은색으로 30도입니다.

태양이 뜨거운 한낮엔 40도를 육박했습니다.

도심 속은 더 심각합니다.

빌딩으로 둘러싼 종로의 빌딩숲은 39도.

밤에도 가보니 큰 차이 없습니다.

열기를 고스란히 흡수한 아스팔트와 빌딩에서 엄청난 열이 뿜어나오는 '열섬 현상'의 결과입니다.

매일 밤 잠을 청하기도 힘듭니다.

[차홍병 / 서울 서초구]
"집에 있으면 덥죠. 후텁지근하죠."

[신진철 / 대구시 북구]
"밤인데도 해가 없는데 많이 더운 것 같습니다."

한반도 주변 조건상, 오는 13일까지는 35도 안팎의 폭염과 한밤의 열대야는 계속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권재우
영상편집: 천종석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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