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질환’ 소방 출동 어제보다 80%↑…사망자도 2명 늘어

현예슬 2023. 8. 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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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오늘(3일) 온열 질환으로 소방에 접수된 신고가 어제보다 약 80% 증가하고, 사망자도 2명 늘었습니다.

올 여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심정지는 소방청 집계 기준으로 모두 25명입니다.

소방청은 또 오늘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온열 질환으로 인한 출동 건수를 196건으로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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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오늘(3일) 온열 질환으로 소방에 접수된 신고가 어제보다 약 80% 증가하고, 사망자도 2명 늘었습니다.

소방청은 어제 오후 3시쯤 광주 동구의 한 가정에서 60대 여성이 쓰러져 숨졌고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전남 영암의 도로에서 50대 외국인이 도로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올 여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심정지는 소방청 집계 기준으로 모두 25명입니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달 29일 12명, 30일 4명, 31일 1명, 그제(1일) 2명, 어제(2일) 2명 등 5일 연속으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심정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또 오늘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온열 질환으로 인한 출동 건수를 196건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어제 집계된 110건에서 약 80%(86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5월 20일부터의 누적 출동 건수로 보면 총 1,2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846건보다 약 20% 많은 수치입니다.

오늘 오후까지 접수된 환자 유형을 보면 열탈진이 1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4건, 열경련 19건, 열실신 18명, 열부종 1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온열 환자 발생지역은 집이나 집단거주시설이 7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도로·교통 지역이 65건, 공장과 산업·건설시설 18건, 논·밭·산 등 17건, 상업시설 11건, 운동·문화시설 5건, 기타 9건 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염 시 행동요령 (KBS 재난포털 https://d.kbs.co.kr/prepare/tips?gubun=006)

▲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모자를 쓰고 가벼운 옷차림을 합니다.
▲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 음료나 술은 마시지 않습니다.
▲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습니다.
▲ 노인이나 환자 등이 장시간 혼자 있을 때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합니다.
▲ 현기증·메스꺼움·두통 등이 있으면 시원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를 마십니다.
▲ 노약자·만성질환자는 혼자 야외작업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 실외 작업장에서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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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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