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 보장한다면서 페이퍼컴퍼니로 투자금 빼돌린 일당 기소

이도윤 2023. 8. 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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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업체와 연결해주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조만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 시소펀딩 전 대표 이 모 씨를 사기 혐의로 오늘(3일)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씨 일당은 유망한 마스크 제조업체 등에 투자하는 것처럼 허위 대출 상품을 홍보하고, 실제로는 페이퍼컴퍼니 45곳 등으로 투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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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업체와 연결해주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조만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 시소펀딩 전 대표 이 모 씨를 사기 혐의로 오늘(3일) 구속 기소했습니다. 현직 대표와 공범 등 6명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투자자 896명으로부터 약 161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3억 4932만 원을 잃었습니다.

P2P 대출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금을 빌려주고 수익이 나면 배분받는 투자 방식입니다. 이 씨 일당은 유망한 마스크 제조업체 등에 투자하는 것처럼 허위 대출 상품을 홍보하고, 실제로는 페이퍼컴퍼니 45곳 등으로 투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페이퍼컴퍼니를 상환 능력이 있어 보이는 업체로 둔갑시키기 위해 계약서 등을 꾸미기도 했습니다.

그간 시소펀딩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누적 대출액이 3천900억 원이 넘는 만큼,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은 463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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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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