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노르웨이 '비우호국' 지정…노르웨이 "놀랍지 않아"

조성흠 2023. 8. 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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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과 외교관을 맞추방하는 등 갈등을 빚은 노르웨이를 비우호국 명단에 추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해외 러시아 외교 및 영사관에 대해 비우호적 조처를 취하는 국가 목록에 노르웨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당시 노르웨이 당국은 해당 외교관들이 신분을 위장한 정보요원이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이에 대해 "극도로 비우호적 조처"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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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주재 노르웨이 대사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과 외교관을 맞추방하는 등 갈등을 빚은 노르웨이를 비우호국 명단에 추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해외 러시아 외교 및 영사관에 대해 비우호적 조처를 취하는 국가 목록에 노르웨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목록에 포함된 국가는 러시아에 주재시킬 수 있는 직원 수가 제한되며, 노르웨이의 경우 27명으로 정해졌다.

노르웨이는 지난 4월 러시아 외교관 15명을 간첩 혐의로 추방했고, 그 직후 러시아는 노르웨이 외교관 10명을 맞추방했다.

당시 노르웨이 당국은 해당 외교관들이 신분을 위장한 정보요원이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이에 대해 "극도로 비우호적 조처"라며 반발했다.

아니켄 뷔트펠트 노르웨이 외교장관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비우호국 지정에 대해 "근거 없는 결정이지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 국가로서 양국은 외교 관계 및 접촉 채널 작동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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