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이 42도까지…폭염 사망자 2명 추가 발생

2023. 8. 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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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전날인 2일 숨진 사망자는 당시 체온이 42도까지 오른 상태였다.

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89명으로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명 나왔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0일 이후 온열질환자는 누적 1385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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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연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전날인 2일 숨진 사망자는 당시 체온이 42도까지 오른 상태였다.

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89명으로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명 나왔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0일 이후 온열질환자는 누적 1385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8명이 됐다.

소방청이 집계한 3일 오후 5시까지 누적 사망자는 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명)보다 229% 늘었다. 온열질환 추정 환자 구급출동 건수는 196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2명이다. 지난 5월 20일 이후 온열질환자에 대한 누적 출동 건수는 1215건이다. 소방당국 집계는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환자의 체온 측정 등으로 온열질환자라고 추정한 것으로 의사의 진단과는 관계 없다.

전날 오후 4시 32분 전남 영암군 삼호읍 길거리에서 몽골 국적의 53세 남성이 의식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신고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남성은 발견 당시 체온이 42도였다. 광주 동구에서는 폐지를 수집하고 귀가한 60대 여성이 전날 오후 3시 35분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날오후 5시를 기해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향후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특보 구역이 108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격상 요건이 충족됐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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