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떴다…무더위에도 GD 등 4만3520명 관중 운집(종합)

이재상 기자 2023. 8. 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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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도가 넘는 '찜통' 더위도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보기 위한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PSG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처음으로 나서는 이강인을 지켜보려는 구름 관중이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 몰렸다.

이날은 이강인이 지난달 9일 PSG에 입단한 뒤 한국 팬들 앞에 처음 나서는 경기로 화제를 모았다.

킥오프 수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PSG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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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전북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서 3-0 완승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 파리 생제르맹 FC의 경기 후반전에서 PSG 이강인이 교체되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재상 기자 = 34도가 넘는 '찜통' 더위도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보기 위한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PSG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처음으로 나서는 이강인을 지켜보려는 구름 관중이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 몰렸다. 가수 지드래곤, 배우 정유미 등 유명 셀럽 등도 현장을 찾았다.

PSG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의 강호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가 멀티골을 뽑아냈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트렸다.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 파리 생제르맹 FC의 경기 후반전에서 PSG 네이마르가 멀티골을 넣고 이강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날은 이강인이 지난달 9일 PSG에 입단한 뒤 한국 팬들 앞에 처음 나서는 경기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2일 르아브르(프랑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던 그는 일본에서 진행됐던 아시아 투어 3경기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강인은 몸 상태가 나아졌고 경기 전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반드시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며 출격을 예고했다.

킥오프 수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PSG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중 출입구역 인근에 자리한 PSG 스토어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줄이 형성됐다.

유명 셀럽들도 경기장에 왔다.

가수 GD가 3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 파리 생제르맹 FC의 경기를 찾아 관전하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3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 파리 생제르맹 FC의 경기에서 배우 정유미와 손나은, 가수 GD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지드래곤을 비롯해 배우 정유미, 손나은 등도 관중석에서 PSG와 이강인의 모습을 지켜봤다. PSG 선수들은 지드래곤의 브랜드인 피스마이너스원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예상대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 이는 역시 이강인이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을 향해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벤치에 앉아 있는 이강인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올 때에도 관중석에서는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후반 15분 쯤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을 준비를 하자 경기장을 채운 4만명 이상 팬들의 함성은 절정에 달했다. 후반 24분 위고 에키티케와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관중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한 PSG 이강인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많은 팬들이 기대하던 이강인과 함께 호흡하는 네이마르의 플레이가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후반 38분 네이마르는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낸 뒤 옆에 있던 이강인과 환한 표정으로 포옹했다.

이강인은 아센시오의 추가골로 3-0의 완승을 거둔 뒤 동료들과 박수를 치며 홈 팬들의 환호에 그라운드를 돌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너무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항상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PSG 네이마르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이강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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