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조소현이 해냈다!" 월드컵 최다10번째 경기서 韓선수 유일 2골![女월드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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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불허전, 조소현이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정신, 영원한 캡틴 조소현(35)이 세 번째 월드컵, 지독했던 골 가뭄을 시원하게 해갈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13경기만에 첫 선제골, 이날 대한민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10경기째를 기록한 베테랑 조소현이 마침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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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호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역시 명불허전, 조소현이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정신, 영원한 캡틴 조소현(35)이 세 번째 월드컵, 지독했던 골 가뭄을 시원하게 해갈했다.
여자축구 대표팀(17위)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국제축구연맹(FIFA) 2023호주-뉴질랜드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에서 '우승후보' 독일(2위)과 격돌했다.
16강 꿈은 멀어졌지만 0.001%의 실낱 희망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나선 최강 독일전,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보여줘야할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불과 6분 만에 대한민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분만에 알렉산드라 포프가 슈팅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태극전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3분 지소연의 스루패스에 이은 케이시 페어의 슈팅이 골대 아래쪽을 강타했다. 골의 전조였다. 그리고 3분 후인 전반 6분 만에 뒷공간을 파고드는 조소현을 향해 이영주가 환상적인 킬패스를 찔러넣었다. 조소현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우수 골키퍼 메를레 프롬스와의 1대1 대결에서 이겼다. 침착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13경기만에 첫 선제골, 이날 대한민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10경기째를 기록한 베테랑 조소현이 마침내 해냈다. 캐나다 대회 스페인전 골 이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2골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 골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 골이자 2019년 6월 18일 프랑스 대회 노르웨이와의 최종전 여민지의 골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값진 골이다. 전반 28분까지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브리즈번 스타디움이 "대~한민국!" 함성으로 물들었다.
1988년생 '황금세대' 미드필더 조소현의 세 번째 월드컵이다. '3연속 월드컵행'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는 곧 조소현의 역사다. 2019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조소현은 노르웨이, 잉글랜드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조투소(조소현+가투소)'라는 별명처럼 누구와 부딪쳐도 쓰러지지 않는 중원사령관, 조소현은 유럽 진출 후 피지컬을 더 강하게 키웠다. 그녀의 단단한 다리 근육과 당당한 체격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을 언급하는 취재진에게 조소현은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A매치 148경기, 대한민국 남녀선수를 통틀어 최다출전 기록에 빛나는 35세의 그녀가 세 번째 월드컵, 한국 선수 최초의 본선 10번째 경기에서 기어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는는 강하고 아름답다. 6월 말 토트넘 위민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유럽에서 계속 뛰고 싶다. 은퇴 후 팀도 창단하고, 유스팀도 만들고, 행정가로도 일하고 싶다. 공부도 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팀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그녀가 더 간절한 이유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조소현은 "영원한 캡틴 박지성, 기성용처럼 여자축구에서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떠날 때 '그 선수가 좀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팬도 코칭스태프도 아쉬워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소녀들을 향해 "좋아하는 일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전한 조소현이 독일을 상대로 꺾이지 않는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정신을 골로 입증했다.
브리즈번(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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