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만드나... 한국, 전반 6분 만에 독일에 1-0[女월드컵]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기적의 시작일까.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전반 6분 만에 세계 2위 독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H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섰다.

한국과 독일의 3차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5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서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이겨준다면 한국이 기적적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물론 세계 2위 독일을 5골차 이상으로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에 쉽지 않은 경우의 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벨 감독은 골키퍼에 김정미, 중앙 수비에 김혜리-이영주-심서연, 양쪽 윙백에 장슬기-추효주, 중원에 천가람-지소연-조소현, 투톱에 최유리-케이시 유진 페어를 내세웠다. 김혜리가 주장 완장을 찬다.

엄청난 기적이 필요한 가운데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6분 독일 페널티 박스 앞에서 패스를 받은 조소현이 골키퍼와의 1 대 1 기회에서 침착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이번 월드컵 첫 득점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