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개발 주장' 퀀텀에너지, 협력사 무단 도용 의혹
이지민 2023. 8. 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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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홈페이지에 협력사를 무단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홈페이지에 유명 대기업과 대학을 파트너사로 명시했다.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협력한 사실이 없다"고 했고, LG이노텍은 "퀀텀에너지 측에 홈페이지 내 상표 삭제와 무단 도용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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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삼성·SK 등 파트너사 명시
기업들 “사실무근”… 홈피 문 닫아
기업들 “사실무근”… 홈피 문 닫아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홈페이지에 협력사를 무단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홈페이지에 유명 대기업과 대학을 파트너사로 명시했다. 삼성SDI·SK엔펄스(옛 SKC솔믹스)·LG이노텍·포스코·삼성전기·스미토모상사·한국화학연구원·대한화학회·고려대·한양대·인제대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린 회사들 대부분이 “사실무근”이라고 3일 밝혔다.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협력한 사실이 없다”고 했고, LG이노텍은 “퀀텀에너지 측에 홈페이지 내 상표 삭제와 무단 도용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SK엔펄스도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요청받은 적 없고, 협력관계가 없다”고 했다.
화학연구원은 “양해각서(MOU)나 사업, 공동연구 등 공식적으로 협업한 바 없다”며 “화학연 내에도 공식적으로 초전도체를 연구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는 ‘사이트 준비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막힌 상태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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