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는 자연스러운 흐름…가격보다 변화에 주목해야"

김가은 2023. 8. 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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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회 KG ICT 상무는 이데일리와 만나 "디지털전환(DX) 이후 찾아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민감해야 한다"며 "인력이 없어 서비스 기획·제작·출시에 차질이 생긴다면 해외 인력과 협업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승회 상무는 "GDC를 사용하는 국내 기업들 또한 변화에 맞춰 '애자일' 개발 방식을 익히는 등 잘 협업을 위한 방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KG ICT는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거나 인력 활용을 검토하는 국내 기업들의 시장 접근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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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회 KG ICT 상무 인터뷰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세비콤'과 GDC 사업 추진
'테크센터·개발자 선별 기준·업무 공유시스템' 가동
외주 개발에서 오는 품질우려·안정성 문제 해결
구승회 KG ICT 상무(사진=김가은 기자)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 미스매치 문제는 과거보다 다극화돼 있다. 이미 많은 해외 인력을 해외 개발자 센터(GDC)를 통해 쓰고 있고,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의존도가 높아지는 걸 인정해야 한다”

구승회 KG ICT 상무는 이데일리와 만나 “디지털전환(DX) 이후 찾아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민감해야 한다”며 “인력이 없어 서비스 기획·제작·출시에 차질이 생긴다면 해외 인력과 협업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절벽과 IT 업계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이 심화하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개발자를 찾기 어려워지는 가운데, GDC를 통해 해외 인력을 업무에 투입하는 변화를 사실로 받아들여야만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GDC 활용 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적격한 인력을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격적인 측면만 고려하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인건비가 오르는 건 시장의 논리고, (가격만 고려하면)향후 아웃소싱을 넘어 일하는 방식을 맞추고 협업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승회 상무는 LG CNS에서 25년간 근무하며 GDC 모델 정착을 이끌었다. 그간의 경험을 무기로 KG ICT에 입사해 GDC 사업을 추진 중이다. KG ICT는 최근 기업들이 주목 중인 베트남 3위 IT서비스 기업 ‘세비콤(Savvycom)’과 계약을 맺었다.

그는 세비콤을 선택한 이유로 안정적인 인력 관리 역량을 언급하며 “세비콤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교류하며 고민을 듣고, 이직하려는 사람에게 돈이 아니라 대학원을 보내주며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한다”고 했다.

여기에 KG ICT는 프로젝트 품질과 신뢰를 담보하기 위한 체계를 더했다고 한다. 원격 개발이 이뤄지는 GDC 특성상 소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하고 내부 기밀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검증된 개발자만 쓰기 위해 취한 조치는 전 세계 약 700만 명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실력을 검증하는 ‘해커랭크 코드 챌린지’다. 특정 프로그래밍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점수화한다는 점을 이용해 일정 점수 기준을 넘긴 인원만 투입시키는 방식이다.

KG ICT 내부에 테크센터를 운영해 외주 개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그는 “언어 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모두 겸비한 수석들이 서비스 수준 협약(SLA)나 작업지시서(SOW) 문서 작성을 지원해 원활한 소통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고객사와 해외 개발업체, KG ICT가 모두 참여하는 ‘프로젝트 정보 리뷰 시스템(PIRS)’을 통해 투입되는 개발인력의 이력서와 프로젝트 규모, 진척 상황 등을 공유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승회 상무는 “GDC를 사용하는 국내 기업들 또한 변화에 맞춰 ‘애자일’ 개발 방식을 익히는 등 잘 협업을 위한 방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KG ICT는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거나 인력 활용을 검토하는 국내 기업들의 시장 접근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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