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은 '김민재 바라기'..."우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보유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2023. 8. 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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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을 보유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투헬 감독뿐 아니라 뮌헨 동료들도 김민재를 믿고 있다.

투헬 감독은 2일 리버풀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더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 등 세계 최고의 센터백 선수층을 보유한 것에 대해 어떻냐는 질문에 "쉬운 질문이다. 뛰어나지 않았다면 우리 팀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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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을 보유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싱가포르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팀의 첫 골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후방에서 수비 뒷공간을 보고 롱킥을 시도했고 세르쥬 그나브리가 골로 연결시켰다.


김민재는 뮌헨의 절실한 영입 러브콜을 받았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빠르게 협상을 진전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는 산티 아우나는 지난달 15일 "김민재는 뮌헨의 영입 명단에 있다. 지난주부터 대화가 있었다. 선수 본인도 뮌헨 이적에 열려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이후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다. 특히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매일 같이 김민재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로마노는 지난달 18일 "김민재와 뮌헨의 합의는 거의 완료됐다. 이제 그의 이적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고, 20일에도 현재 거래는 완료됐다고 전했다. 결국 로마노는 29일 선수의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멘트인 "Here we go"를 띄우며 김민재의 뮌헨행을 알렸다.


뮌헨은 김민재와 하루 빨리 계약하고 싶어 했다. 이에 따라 김민재가 이번달 초 기초군사훈련에서 퇴소하자마자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국내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뮌헨 메디컬 팀은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 수료일에 맞춰 국내에서 그를 기다렸고, 곧바로 서울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공식 발표가 나왔다. 19일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을 알렸다. 뮌헨은 김민재를 환영하기 위해 엄청난 대우를 했다. 공식 발표와 함께 한국에서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 비하인드 영상 등을 게시하는 등 뮌헨은 구단 차원에서 김민재 영입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김민재의 현재까지 성장을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 2017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김민재는 데뷔 시즌에 K리그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김민재의 재능을 의심한 사람은 없었다. 베이징 궈안을 거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진출하기까지, 김민재의 플레이를 아는 국내팬들은 이미 그가 ‘탈아시아급’ 재능임을 알고 있었고, 하루 빨리 유럽 무대에서 누비는 김민재의 모습을 그려왔다. 결국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전역이 그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훈련에 합류하자 "너가 이곳에서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이곳을 너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 말하며 신뢰를 보냈다.


투헬 감독뿐 아니라 뮌헨 동료들도 김민재를 믿고 있다. 뮌헨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의 소통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김민재와의 소통은 문제가 없다. 그와 나는 영어로 소통한다. 새로운 선수가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서로 간의 소통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김민재와 더 리흐트의 조합은 벌써부터 뮌헨을 든든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합류와 함께 두터워진 센터백 선수층을 두고 만족감을 표했다. 투헬 감독은 2일 리버풀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더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 등 세계 최고의 센터백 선수층을 보유한 것에 대해 어떻냐는 질문에 "쉬운 질문이다. 뛰어나지 않았다면 우리 팀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고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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