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부상 털고 출전…전북, 네이마르 맹활약에 패전
이강인 후반 23분 교체 투입…4만여 관중 환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프랑스 명문이자 이강인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PSG)과 친선 경기에서 패했다.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을 털고 교체 투입돼 고국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북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PSG전에서 0-3으로 졌다.
PSG 에이스인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인 네이마르는 풀타임 활약을 하며 2골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돼 한국 팬의 응원에 보답했다.
이날 경기 초반 전북은 전방 압박을 통해 전반 초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라인을 올려 공을 뺏었지만 슈팅을 아끼면서 기회를 놓쳤다.
PSG는 에이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 여파로 몸이 무겁기는 했지만 여전히 화려한 개인기를 과시하면서 관중 환호를 이끌어냈다. 네이마르는 공격수 에키티케에게 정확한 전방 패스를 연결해 슛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북은 전반 12분 문선민의 중거리슛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문선민이 드리블 후 먼 거리에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19분 네이마르가 동료들과 감각적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북 진영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했고 전북 수비수에 막혀 넘어졌다. 네이마르는 반칙이라고 주장했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전반 37분 또 관중 함성을 이끌어냈다. 베라티로부터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는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전북 정민기 골키퍼가 공을 골문 위로 쳐냈다.
네이마르는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네이마르는 전북 페널티박스 안을 발재간으로 휘저은 뒤 오른발슛을 때렸다. 네이마르의 발을 떠난 공은 전북 수비수 다리에 맞은 뒤 꺾이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에키티케가 몇 차례 더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전북은 정민기 골키퍼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피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송민규, 이동준, 박진섭, 아마노 준, 구스타보 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주도권을 쥔 전북은 후반 3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동준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송민규가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떴다.
PSG도 반격했다. 후반 11분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다. 가르비가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12분께 이강인이 몸을 풀기 시작하자 관중 함성이 커졌다. 후반 16분 베라티 등이 빠지고 아센시오, 마르키뉴스, 우가르테 등이 투입됐고 이강인은 후반 23분 에키티케와 교체돼 투입됐다. 4만3520명에 달하는 관중은 큰 박수로 이강인 투입을 환영했다.
이강인은 이날 출전으로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렸다. 지난달 마요르카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같은 달 22일 프랑스에서 치른 르아브르(프랑스)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막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에도 아시아투어에 동행한 이강인은 일본에서 열린 알나스르(7월25일), 세레소 오사카(7월28일), 인터밀란(8월1일)과 경기에 결장했지만 이날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허벅지 부상을 경험한 이강인은 서서히 경기에 녹아들었다. 이강인은 측면으로 공을 전개했다.
전북은 후반 32분 동점 기회를 놓쳤다. 아마노 준의 프리킥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PSG도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후반 34분 파비안 루이스, 후반 36분 아센시오가 슛을 때렸지만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책임졌다. 후반 38분 파비안 루이스가 침투 패스를 넣었고 네이마르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네이마르는 손쉽게 골을 넣었고 이강인이 가장 먼저 달려와 득점을 축하했다.
네이마르는 3-0을 만드는 쐐기골까지 이끌어냈다. 후반 42분 네이마르가 내준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가 왼발슛을 때렸다. 공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강인은 부상 재발을 우려한 듯 무리한 동작을 하지 않았다. 경기는 전북의 0-3 패배로 끝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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