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네이마르와 사인 주고받고 득점 후 꼭 안고…훌쩍 커진 이강인 '위상'

조영훈 기자 2023. 8.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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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달라진 이강인의 위상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3일 저녁 5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쿠팡 플레이 시리즈 전북 현대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40분과 후반 37분 두 골을 만들어 낸 네이마르의 맹활약, 그리고 후반 4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북을 가볍게 물리쳤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경기장에 들어찬 4만 3,520명의 관중은 이강인의 출전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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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몰라보게 달라진 이강인의 위상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3일 저녁 5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쿠팡 플레이 시리즈 전북 현대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40분과 후반 37분 두 골을 만들어 낸 네이마르의 맹활약, 그리고 후반 4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북을 가볍게 물리쳤다.

전날 이강인이 직접 출전 여부를 놓고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겼고, 엔리케 감독이 출전을 확신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경기장에 들어찬 4만 3,520명의 관중은 이강인의 출전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결국 이강인은 후반 23분 위고 에키티케와 교체돼 피치를 밟으면서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마치 제로톱처럼 활용했다. 이강인이 가운데 서고 네이마르가 왼쪽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가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전술 변화를 두고 네이마르와 사인을 주고받으면서 소통했다.

PSG 선수들은 물론, 전북 선수와도 교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북 박진섭은 이강인 옆을 지나가며 머리를 살짝 쓰다듬기도 했다. 세트피스 기회에서는 전북 선수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미소를 띄었다.

쿨링 브레이크에서는 스페인어를 쓰는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코 아센시오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네이마르의 추가골이 터지자, 그와 가장 가까이 있던 이강인이 달려가 꼭 안았다.

이강인의 위상은 몰라보게 커졌다. 네이마르와 셀러브레이션을 펼치고, 평일 오후 5시에 부산에 4만 명이 넘는 관중을 모이게 했다. 손흥민이 그랬듯 전설의 서막을 알리는 장면을 봤을지도 모를 전북과의 친선전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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