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네이마르 멀티골→이강인과 '포옹' 세리머니' PSG, 전북현대전 3-0 승리... 아센시오도 골맛[오!쎈 현장]
[OSEN=부산, 정승우 기자]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전북현대전에 나선 가운데, 팀은 승리를 거뒀다.
PSG는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PSG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마르코 베라티, 후안 베르나트, 다닐루 페레이라, 셰르 은두르, 레벵 퀴르자와, 이스마엘 가르비, 세리프 나가, 에단 음바페, 위고 에키티케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문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중반 투입됐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안현범, 홍정호, 페트라섹, 박창우, 류재문, 보아텡, 한교원, 문선민, 하파 실바, 박재용을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전북이 먼저 좋은 상황을 맞이했다. 전반 5분 문선민이 압박으로 PSG로부터 패스 미스를 유도해 냈다. 단숨에 전북은 수적 우위 속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우측면으로 흐른 공을 한교원이 곧바로 슈팅할 것으로 보였으나 패스가 나왔다. 공을 뒤로 보냈다. 이타적인 플레이 속 아쉽게도 끝내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P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9분 네이마르가 개인기로 박스 안 좁은 공간을 파고들었다. 안현범을 앞에 두고 화려한 발재간을 뽐냈다. 그러나 마지막 슈팅은 없었다. 류재문이 한 발 빠르게 공을 걷어냈다.
네이마르는 허를 찌르는 패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11분 에키티케가 박스 가운데 바로 안쪽으로 쇄도하는 것을 보고 네이마르가 패스 한 방으로 전북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슈팅이 나오긴 했으나 공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16분 네이마르의 크로스도 막혔다.
전북이 반격을 노렸다. 전반 33분 안현범이 우측면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슈팅을 시도할 때 수비 방해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35분 아크 부근에서 날린 하파 실바의 회심의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다.
PSG는 선제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전반 38분 네이마르가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어코 PSG가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주인공은 네이마르. 전반 40분 그는 매우 복잡하던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 여러 명을 제치더니 내친김에 슈팅까지 날렸다. 공은 전북 선수 몸 맞고 굴절된 뒤 골대까지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PSG가 1-0으로 앞선채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발 11명의 선수를 모두 바꿨다. 정우재, 최철순, 아마노 준, 송민규, 구자룡, 이동준, 구스타보, 백승호, 박진섭, 정태욱, 김정훈(골키퍼)을 교체 투입했다. PSG도 골키퍼 돈나룸마를 빼고 케일러 나바스를 내보냈다.
전북이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분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이를 송민규가 기습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선방에 막혔다.
PSG도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1분 네이마르가 문전 쇄도해 들어가는 가르비를 보고 키패스를 찔러줬다. 낮은 궤도의 슈팅이 나왔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후반 17분 PSG가 추가 교체카드를 꺼냈다. 베라티, 에단 음바페, 베르나트, 은두르, 가르비를 빼고, 카를로스 솔레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퀴뇨스, 파비안 루이스,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시켰다. 6분 뒤엔 나가와 에키티케를 불러들이고 아치라프 하키미와 이강인을 집어넣었다.
전북이 계속 PSG의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31분 아마노 준이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공을 골대 위로 향했다.
PSG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35분 아센시오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지만, 후반 38분 네이마르의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네이마르는 파비안 루이스의 기가막힌 패스를 낚아챈 뒤 골문으로 빠르게 내달린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를 향해 이강인이 가장 먼저 달려와 포옹으로 축하해줬다. 후반 43분 아센시오의 강력한 슈팅도 골이 됐다. 이 역시 네이마르의 지분이 있다. 뒤꿈치 패스가 도움이 됐다.
경기는 PSG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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