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강인·마르 최초 가동+월클 네이마르 2골1도움 원맨쇼' PSG, 전북에 3대0 완승
[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클' 네이마르가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등 맹활약하고 이강인이 후반 짧은 시간 활약한 파리생제르맹(PSG)이 전북과 친선전에서 웃었다.
PSG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전반 40분과 후반 38분 네이마르의 연속골과 43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 승리했다. 지난 2022년 6월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국내에서 벤투호를 상대해 2골을 넣었던 네이마르는 이번엔 PSG 유니폼을 입고 멀티골을 쐈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4만3520명의 관중의 함성을 끌어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은 후반 22분 교체투입해 20분 남짓 활약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에이스' 네이마르를 전격적으로 선발 투입했다. 네이마르는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출전해 '신성' 이스마엘 가비, 우고 에키티케와 스리톱을 꾸렸다. 마르코 베라티, 세르 은두르, 에단 음바페가 미드필드진을 맡고, 다닐로 페레이라, 라빈 쿠르자와, 세리프 은하가, 후안 베르나트 등이 포백을 구성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 1일 인터밀란과 친선전과 비교해 라인업을 큰 폭으로 바꿨다. 신예들을 대거 투입한 게 특징.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엔리케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투입을 예고한만큼 후반전 출전이 예상됐다.
'첼시 출신'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신입' 박재용 하파 실바 투톱에 문선민 한교원을 양 측면에 배치했다. 나나 보아텡과 류재문이 중원을 맡았다. 지난 여름 영입한 안현범와 홍정호 페트라섹, 박창우가 포백을 꾸리고 정민기가 골문을 맡았다. 백승호 송민규 이동준 박진섭 정태욱 아마노 준, 구스타보 등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후반 45분씩 두 팀으로 나눠서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반 45분을 요약하면 '네이마르'였다. 발목 부상 후 근 반년만에 실전에 복귀한 네이마르는 4분만에 화려한 힐패스로 관중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9분 발바닥을 이용한 독특한 발기술을 이용해 수비를 따돌렸다. 19분에는 에키티케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페트라섹과 부딪혀 넘어졌으나,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경기는 20분을 기점으로 템포가 확 느려졌다. 34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때문인 듯했다. 26분에는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됐다. 수분을 보충하고 돌아온 네이마르는 무서웠다. 37분 과감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 골키퍼 정민기가 골대 위로 가까스로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두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0분 박스 안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공을 잡은 네이마르는 영리한 뒷꿈치 페이크 동작으로 마크맨 한교원의 템포를 빼앗은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네이마르의 발을 떠난 공은 홍정호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북은 문선민이 영리한 드리블을 몇차례 번뜩였으나, 이렇다할 공격 소득은 없었다. 전반은 PSG가 1골 앞선채 마무리됐다.
전북이 하프타임에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구스타보, 송민규 아마노 준, 이동준 박진섭 백승호 정우재 구자룡 정태욱 최철순 김정훈이 동시에 투입됐다. 후반 3분 이동준의 우측 크로스를 송민규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높이 떴다. 후반 시작 이후에도 몸을 풀지 않던 이강인은 12분쯤 조끼를 입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출전 신호였다. 엔리케 감독은 우선 우가르테, 마르퀴뇨스, 파비안 루이스, 마르코 아센시오, 카를로스 솔레르부터 투입했다. 10분 에케티케의 헤더는 골대 위로 떴다. 11분 네이마르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달려가는 에케티케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줬지만, 에케티케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에케티케와 교체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7월21일 르아브르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일본 프리시즌 투어 친선전 3경기에 결장한 이강인은 근 2주만에 실전에 나섰다. 일본 투어 기간에 급격히 가까워진 네이마르와 '강인-마르' 조합이 처음으로 성사됐다. 아치라프 하키미도 투입됐다.
이강인은 2선 가운데 포지션에 배치됐다. 28분 감각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우측에 있는 아센시오에게 공을 정확히 배달했다. 31분 아마노 준의 왼발 프리킥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35분 아센시오의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38분 PSG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루이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네이마르가 건네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낚았다. 기세를 탄 PSG는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아센시오의 왼발 슛으로 3번째 골을 낚았다. 경기는 PSG의 3대0 완승으로 끝났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시아, "내 가슴만 보고 계시는데?"…탁재훈 "무슨 소릴. 저 치킨 봤어요"
- 사유리 “‘마약 논란’ 로버트 할리 감시..대답 없으면 경찰 신고” (주간외노자)
- [종합]'소주왕' 박재범, '천억 정도 벌었냐' 질문에 "그 정도는 안된다!" 웃음
- 서정희 “故 서세원 잘못 없어..스스로 순종했던 과거 후회” (동치미)
- 오나라 "♥23년 연애 김도훈과 여행지서 따로 다녀, 오래가는 비결" ('마녀사냥')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