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프랑스 최강 증명한 PSG, 전북에 3-0 완승… 돌아온 네이마르 2G 1AS

(베스트 일레븐=부산)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의 전력은 확실히 압도적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가 멀티골을 쏟아내며 팀의 간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이 3일 저녁 5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쿠팡 플레이 시리즈 전북 현대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40분과 후반 37분 두 골을 만들어 낸 네이마르의 맹활약, 그리고 후반 4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북을 가볍게 물리쳤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잡기 위해 공세적 자세를 취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 선봉장은 역시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전반 9분 전북 진영 좌측면에서 현란한 개인 돌파로 일순간에 피치 위 분위기를 장악했다. 좌우중앙 할 것 없이 자유롭게 공격진을 넘나들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파리 생제르맹은 경기 초반부터 많은 찬스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11분 최전방 스트라이커 위고 에키티케가 박스 안에서 전북 수비수 견제를 뚫고 오른발 터닝 땅볼 슛을 날렸다. 파리 생제르맹의 첫 번째 슛이었다. 전반 26분에는 이스마엘 가르비가 전북 박스 우측면을 돌파해 날린 슛이 옆그물을 때리기도 했다. 네이마르도 전반 37분 박스 왼쪽 외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전북 수문장 정민기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40분 기어이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득점이 만들어졌다. 전북 진영 박스 왼쪽 지역에서 볼을 잡은 네이마르는 한교원의 견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볼을 드래그백하며 슛 각도와 타이밍을 만들어 기습적으로 슛을 날렸다. 이 슛이 전북 수비수에 굴절된 후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전북은 경기 초반 문선민의 빠른 발을 활용해 몇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문선민은 전반 11분에서 의욕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키는 파리 생제르맹 골문 안으로 슛을 날리기도 했다. 공격 파트너 하파 실바 역시 전반 30분 박스 외곽에서 의욕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전북은 점점 파리 생제르맹과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스피드 싸움에서 좀처럼 파리 생제르맹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득점이 용이한 위치에서 찬스를 만들어나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임하는 양 팀의 자세는 확연히 달랐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전 멤버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전북은 경기 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언급한대로 모든 선수를 교체하며 로테이션을 꾀했다. 경기 시작 후 1분 만에 최철순의 우측 크로스를 이어받은 송민규의 박스 안 오른발 발리슛이 터지면서 파리 생제르맹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파리 생제르맹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우측면에서 가르비의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은 에키티케의 헤더슛이 터지더니 1분 뒤 가르비가 전북 수문장 김정훈과 맞서는 찬스를 잡는 등 굉장히 좋은 장면을 연거푸 만들어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파비안 루이스가 박스 외곽 왼발 땅볼 슛을 날리는 등 계속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했다.

한 골 차로 앞서가던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23분 에키티케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폴스 나인으로 공격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전북 역시 후반 31분 파리 생제르맹 진영 좋은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마노가 위협적인 왼발 슛으로 연결하는 등 어떻게든 열세를 만회하려고 했다. 후반 37분 준족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좋은 찬스를 잡는 듯했으나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강하게 어필했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도리어 곧바로 이어진 장면에서 파리 생제르맹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이번에도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후반 37분 파비안 루이스의 날카로운 왼발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전북 수문장 김정훈과 맞선 찬스를 잡은 뒤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후반 42분 아센시오가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박스 외곽에서 주어진 찬스를 장기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시종일관 압도하던 파리 생제르맹의 완승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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