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 전문가' 김미혜 교수,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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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센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미혜 한양대 연극영화과 명예교수가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받았다.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은 3일 김미혜 교수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모든 희곡을 번역하고 그의 작품을 한국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로부터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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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드라마 분야 한국인 수훈 처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입센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미혜 한양대 연극영화과 명예교수가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받았다.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은 노르웨이 국왕 올라프 5세(1957~1991)에 의해 제정됐다. “노르웨이와 인류에게 기여한 탁월한 공로”에 대해 해외에 거주하는 개인에게 수여된다.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이 문학과 드라마 분야에서 한국 국민에게 수여된 것은 김미혜 교수가 처음이다.
김미혜 교수는 한국 최고의 헨리크 입센 전문가다. 2011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모던 연극의 초석 헨리크 입센’의 저자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철학박사(연극학 전공) 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극학회 회장,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헨리크 입센은 ‘헤다 가블러’, ‘인형의 집’, ‘페르 퀸트’ 등으로 잘 알려진 극작가로 ‘현대 희곡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불린다. 김미혜 교수는 15년에 걸쳐 헨리크 입센의 23편 희곡을 모두 번역했다. 이를 위해 헨리크 입센의 모국어인 노르웨이어를 직접 배웠다. 여러 차례 노르웨이를 방문했으며, 인터내셔널 입센 페스티벌의 초대를 받기도 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김미혜 교수의) 헨리크 입센 희곡 번역에 대한 헌신과 기술 그리고 열정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과 노르웨이 전반에 대한 평가를 드높일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와 한국의 문화적 유대를 심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이번 훈장 수훈의 의미를 밝혔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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