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도 부산 햇빛 직격맞은 E석, 거금쓰고도 관중 대피[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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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도의 뜨거운 부산의 햇빛.
아직 해가지지 않은 오후 5시라 그 햇빛이 직격으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파고 들었다.
다른 좌석은 관중석 지붕으로 인해 그늘이 쳐졌지만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E석은 하필 그 햇빛을 직격으로 맞아 관중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 뜨거운 햇빛은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도 그대로 내리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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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4도의 뜨거운 부산의 햇빛. 아직 해가지지 않은 오후 5시라 그 햇빛이 직격으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파고 들었다.
다른 좌석은 관중석 지붕으로 인해 그늘이 쳐졌지만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E석은 하필 그 햇빛을 직격으로 맞아 관중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3일 오후 5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2골 1도움 활약으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40분 박스 안 왼쪽 뒤에서 드리블을 하던 네이마르는 전북 수비를 농락하는 환상적인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수비맞고 굴절돼 전북 골문을 갈랐다. 후반 38분에는 중앙선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네이마르는 완벽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며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42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중앙에서 앞에있는 네이마르와 2대1패스를 주고받은 후 아크서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3-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에 했던 여느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와는 달리 오후 5시에 경기를 시작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이 경기 직후 곧바로 한국을 떠나야하는 출국 일정 때문.
오후 5시 경기다보니 여전히 하늘에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다. 부산은 이날 34도의 뜨거운 날씨로 폭염 특보가 발효됐을 정도. 이 뜨거운 햇빛은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도 그대로 내리쬈다. 그나마 경기장은 관중석은 지붕이 되어 있어 대부분의 좌석이 그늘로 덮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햇빛이 대각선에서 내리 쫴 지붕의 도움을 받지 못한 E석이었다. 본부석 맞은편에서 본 E석은 햇빛으로 인해 지붕 모양의 둥근 원이 그려져 정확히 그곳만 뜨거운 햇빛이 내리 쬐었다.
그러다보니 관중들은 자리에 앉아있다가도 어쩔 수 없이 그늘이 있는 통로 쪽으로 옮겨 서서 경기를 지켜보기 일쑤였다. 너무 햇빛이 뜨겁다보니 그대로 햇빛을 맞는 것은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E석 쪽 햇빛이 내리쬐는 곳은 관중석이 텅텅 비어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늘이 쳐진 위쪽 통로에 관중들이 몰렸다.
E석을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한 관중들 입장에서는 참사가 아닐 수 없다. 하필 햇빛이 그쪽만 내리쬘 것을 알기란 쉽지 않았다.
다행히 후반전 들어 해가 내려가며 E석에도 그늘이 쳐졌다. 그러자 통로쪽 그늘로 피신했던 관중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 다시 E석으로 돌아와 E석이 찼다.
오후 5시 경기다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던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의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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