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6개월 만에 '복귀 자축포'…방한마다 '골 선물' 안기는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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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만났다 하면 펄펄 나는 네이마르다.
한국 팬에게도 그렇지만 네이마르 개인에게도 특별한 복귀 골이었다.
PSG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이번 골까지 한국에서만 5골을 넣었다.
더불어 부활을 알리는 복귀 골까지 한국에서 기록하게 됐으니 더욱 좋은 기억을 가지고 프랑스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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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한국만 만났다 하면 펄펄 나는 네이마르다.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도 한국에서 득점을 터트리더니 이번엔 PSG 유니폼을 입고 기가 막힌 복귀 자축포를 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3일 저녁 5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쿠팡 플레이 시리즈 전북 현대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40분과 후반 37분 두 골을 만들어 낸 네이마르의 맹활약, 그리고 후반 4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북을 가볍게 물리쳤다.한국 팬에게도 그렇지만 네이마르 개인에게도 특별한 복귀 골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열린 2022-2023 프랑스 리그 1 24라운드 릴 OSC전에서 오른쪽 중족골에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발목 수술로 3~4개월가량 결장해야 했다.
회복은 생각보다 더뎠다. 프리 시즌이 시작돼도 복귀하지 못했고, 일본에서 열린 세 경기에서도 모두 결장했다.
복귀는 부산에서 이뤄졌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반년을 쉰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강인이 선발에서 빠진 상황, 네이마르는 단연 이번 경기 전반전 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전반 4분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힐 패스를 연결하며 관중이 열광하게 하더니, 전반 9분 중앙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왼 측면에서 발 바깥 드리블로 유려하게 드리블 돌파했다.
네이마르는 쉬다 온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초반 왼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도 중앙과 오른편을 가리지 않고 누볐다. 한국 국가대표 안현범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전진했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다가 파트라섹에게 걸리면서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하지 않았다.
여러 차례 돌파가 마지막 단계에서 막히자 패스나 중거리 슛으로 선택지를 늘렸다. 전반 38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밖 왼쪽에서 공을 잡고 마음먹고 강한 왼발 슛을 날렸다.
끈질긴 공격 시도는 결국 전반 40분 빛을 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진입이 막힌 그는 압박으로 볼을 되찾아왔다. 백힐로 공을 컨트롤한 후 다시 공을 앞으로 보내 오른발 슛 각도를 만들었다. 이어진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갔다. 반 박자 빠른 슛에서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었다.
아예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반 37분 파비안 루이스가 전북 배후를 공략한 침투 패스를 보내자 골키퍼만 앞에 남겨두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네이마르는 유독 한국을 만나거나, 방한하면 펄펄 날았다. 이전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13년 10월과 2022년 6월 두 차례 한국을 찾았다. 첫 번째 내한에서는 1골을, 두 번째 내한에서는 2골을 넣었다. PSG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이번 골까지 한국에서만 5골을 넣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까지 포함하면 6골이다.
더불어 부활을 알리는 복귀 골까지 한국에서 기록하게 됐으니 더욱 좋은 기억을 가지고 프랑스로 돌아가게 됐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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