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폄하’ 발언 사과… “어르신들 마음 상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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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일 자신의 '노인 폄하' 발언을 사과했다.
김호일 회장은 이 자리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을 만든 사람들인데, 여야 정치권이 노인을 등한시하고 어려운 지경에 방치해놓고 있다가 투표권을 왈가왈부하니 노인들이 난리도 아니다. (민주)당을 때려 부숴야 한다고 한다"며 "노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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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찾아간 후 눈물 글썽이며
“전국 노인분 마음 아프게 해 죄송”
민주당 70세 이상 지지율 6%P↓
안민석 “더 실수하면 사퇴 요구”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김호일 회장은 이 자리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을 만든 사람들인데, 여야 정치권이 노인을 등한시하고 어려운 지경에 방치해놓고 있다가 투표권을 왈가왈부하니 노인들이 난리도 아니다. (민주)당을 때려 부숴야 한다고 한다”며 “노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설프게 말씀드리고 마음 상하게 한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사과하는 김은경 사진 때린 대한노인회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오른쪽)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면담하던 도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인 폄하’ 논란을 불러온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어설프게 말씀드린 것과 마음 상하게 한 것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당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늑장 사과를 두고 ‘혁신위 무용론’을 ‘혁신위 리스크’로 탈바꿈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고 혁신위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쏟아지고 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렇게 설화가 생겼으니 빨리 해체하는 게 (좋겠다)”라며 “철없는 사람들이 그따위 짓을 자꾸 해봐야 뭘 하겠느냐”라고 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갈수록 분위기가 안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실수하면 나부터 나서 사퇴하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 해체 주장까지 나오는 배경은 김 위원장의 숱한 설화와 유독 이재명 대표 앞에서 작아지는 혁신위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명계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김은경 혁신위에는 이재명 체제라는 성역이 존재한다”며 “혁신위에 기대를 가진 의원이 몇이나 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방의 작은 티끌에도 징계, 파면, 윤리위 회부, 탄핵을 부르짖던 이재명 대표가 잠수를 탔다. 참으로 기괴하다”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사퇴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혁신위 의지는 그대로 간다”며 선을 그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 여론조사에 따르면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 17%에서 6%포인트 하락한 11%였다(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현우·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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